제목 | 2017년 8월 17일자 메디파나뉴스 보도기사 | 작성일 | 2017-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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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들의 수출전선에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54개 상장제약사들의 올 상반기까지 올린 수출액을 집계해 보니 9,456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소폭 늘었으나 전체 매출액와 비교한 수출비율로는 14.8%에서 14.5%로 0.3%p 감소했다.
비율은 소폭 줄었으나 금액적으로는 집계 대상 기업 중 32개 기업이 증가했다. 열 집 중 일곱 집 정도가 늘어난 셈이다. 비율로는 26곳이 늘었고, 24곳이 감소, 4곳은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보였다.
기업별 수출액을 보면 유한양행이 1,414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다. 유한은 계열사인 유한화학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주로 C형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등의 수출을 확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8.9% 높은 매출 성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 대비 20%의 비율이다.
유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장기 전략적인 수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시키고, 신규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에 대한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녹십자가 지난해에 비해 19.9% 증가한 1,033억원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비율도 18.4%에서 1.7%p 늘어난 20.1%로 20%대에 진입했다. 수두백신 등 백신류에서 525억, 혈액제제류에서 438억 등을 수출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로 원료의약품 생산에 주력하는 에스티팜 89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로 Small molecule API와 올리고핵산 등 치료제 API를 글로벌 제약기업 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85.8%를 수출하고 있다.
신약기술 수출로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던 한미약품의 수출규모는 전기에 비해 28% 감소한 70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기술수출 부문에서 543억원에서 올해는 335억원으로 줄어 들었다.
역시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로 전문약에 주력하는 동아에스티는 작년에 비해 23.7% 감소한 630억원을 수출하는데 그쳤다. 이는 주요제품인 캔박카스와 바이오의약품의 높은 기저 영향 때문이다. 특히, 캔박카스는 2015년 4분기 공장 재배치로 인해 2016년 1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등하여 전년대비로는 감소한 것 처럼 보이나 주요시장인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513억, 경보제약 498억, 종근당바이오 497억, 코오롱생명과학 396억, 영진약품 338억, 하이텍팜 328억, 종근당 209억, 휴온스 186억, JW중외제약 184억, 동국제약 183억, 보령제약 145억, 일양약품 137억, 신풍제약 128억, 에스텍파마 110억, 유나이티드제약 103억 순이다.
매출액 대비 비율로는 원료의약품 주력 하이텍팜이 99.7%로 거의 전량을 수출하고 있다. 주로 카바페넴계 `무균이미페넴` 등을 수출하고 있다. 역시 원료약 주력 에스티팜 85.8%, 종근당그룹 원료약 주력 종근당바이오 82%, 코오롱생명과학 72.7%, 에스텍파마 59%, 종근당 계열 경보제약 51.6% 등 6개사가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어 영진약품 35.9%, 파마리서치 33.4%, 동아에스티 23.7%, 녹십자 20.1%, 유한양행 20%, 일양약품 17.6%, CTC바이오 16.1%, 한미약품 15.5%, 신풍제약 13.9%, 휴온스 13.8%, 대웅제약 12%, 조아제약 11.4%, 동국제약 11.2%, 유나이티드제약 10.6%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출 외형은 작으나 올 상반기까지 삼일제약 428.9%, 이연제약 362.2%, 파마리서치 185.4%, 한올바이오파마 144.2%, 대한약품 117.6%, 일성신약 111.9% 급증했고, 신풍제약 94.3%, 비씨월드제약 77.7%, 안국약품 65% 증가했다.